금융/디지털 금융과 미래경제

AI가 생성한 콘텐츠도 유산이 될 수 있을까?

beyondmeverse 2025. 2. 8. 08:32

목차


 

AI가 생성한 콘텐츠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텍스트, 이미지, 음악,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ChatGPT, DALL·E,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AI 도구들은 사람들이 손쉽게 글을 작성하고, 예술 작품을 만들고, 음성을 합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AI 생성 콘텐츠는 단순한 참고 자료를 넘어, 실제로 블로그 포스팅, 전자책, 유튜브 영상, 광고 디자인, 음악 제작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수익화하면서, AI 생성물도 중요한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AI가 만든 콘텐츠도 저작권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이 사망했을 때,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유산으로 상속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창작물의 법적 지위와 상속 가능성을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AI가 생성한 콘텐츠도 유산이 될 수 있을까?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상속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AI 콘텐츠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저작권법은 일반적으로 창작자가 인간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AI 자체가 저작권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1)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 미국 저작권청(USCO): AI가 100% 생성한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인간의 창작성이 일부 포함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 유럽연합(EU): 유럽 법률도 AI 자체가 창작자로 인정되지 않으며, AI를 활용한 콘텐츠라도 인간의 기여도가 중요하게 평가된다.
  • 한국 저작권법: 한국에서도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은 인간이 가진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AI를 도구로 활용한 경우, 창작자의 기여 정도에 따라 저작권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2) AI 창작물의 법적 소유권

  • AI 생성 콘텐츠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법적으로 소유권이 없는 것이 되어 상속 대상이 될 수 없다.
  • 하지만 인간이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예: AI가 작성한 글을 수정·편집한 블로그 포스팅,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일러스트 등)는 창작자의 저작권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 AI와 협업하여 생성한 콘텐츠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사망 후에도 그 수익이 상속될 수 있도록 법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결국, AI 생성 콘텐츠가 상속 가능한 자산이 되려면 인간의 기여도를 높이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생성 콘텐츠의 유산화

AI가 만든 콘텐츠를 유산으로 남기려면, 사전에 법적 보호 조치를 취하고, 계정과 수익을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AI 창작물이 사망 후에도 보호될 수 있다.

 

1) AI 생성 콘텐츠의 법적 보호 조치

  •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라도 인간이 편집, 수정, 재구성하여 창작 요소를 추가하면 저작권 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 AI 생성 콘텐츠를 저작권 등록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보호 조치를 마련한다.
  • 블로그 글, 전자책, 온라인 강의 등 수익이 발생하는 콘텐츠는 명확한 저작권 명시와 상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관리해야 한다.

2) AI 콘텐츠 기반 수익 모델 관리

  • AI 생성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 그 수익이 상속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 유튜브, 블로그, 전자책 등의 수익 창출 계정을 유언장에 포함하여 관리자를 지정한다.
  • AI가 생성한 디지털 자산(예: AI 아트 NFT, AI 음악 라이선스 등)이 있다면, 이를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을 찾는다.
  • AI를 활용한 온라인 비즈니스(예: 자동화 블로그, 자동 콘텐츠 생성 시스템 등)의 소유권을 어떻게 이전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3) 디지털 유산 관리 문서 작성

  • AI 콘텐츠를 포함한 모든 디지털 자산 목록을 작성하고, 유족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 블로그, 유튜브, AI 창작물 거래 플랫폼 등의 계정 정보를 안전한 곳에 보관한다.
  • 필요할 경우, 변호사와 상담하여 AI 생성 콘텐츠의 상속 가능성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비한다.

 

 

AI 창작물의 윤리적 문제와 미래 전망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유산화를 논의할 때는 법적 문제뿐만 아니라 윤리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1) 사후 AI 콘텐츠 운영의 윤리적 문제

  • AI가 작성한 글, AI가 만든 음악이나 그림 등이 사망 후에도 계속 활용되는 것이 윤리적으로 적절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 유족이 고인의 AI 생성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고인의 의사에 반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 AI가 사후에도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스템(예: 자동화 블로그, AI 음성 생성 등)이 유지된다면, 이는 유족에게 감정적으로 불편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2) AI 생성 콘텐츠의 지속적 가치와 법적 보호 확대

  • 현재는 AI 생성 콘텐츠의 법적 보호가 미흡하지만, 향후 AI 창작물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저작권 법률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 일부 국가에서는 AI가 창작한 콘텐츠에 대해 'AI 보조 창작물' 개념을 도입해 보호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 AI가 인간의 창작을 돕는 형태로 발전하면, 법적으로 상속 가능한 자산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